♣소소한 일상♣2012. 1. 2. 23:41
'한 없이 정상으로 오르기만 하다 한 순간에 바닥으로 곤두박질..'

작년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다.
무엇을 해 내는 데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잘 해냈고, 이대로라면 2011년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.
하지만, 이는 나의 크나큰 오만이었다.
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이가 나도 모르는 사이라더니..
정말 나도 모르는 사이 그 때의 간절함은 사라져 버렸고 안일함 만이 남아있었던 것 같다.
앞뒤 안 가리고 무작정 내달렸기 때문에 그 정점에서 맞이한 실패는 감당하기 힘들었다.

그렇게 한 해를 보냈고 또 다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.
나는 여지껏 걸어왔던 길고 긴 여정의 출발선 상에 다시 섰고, 조금은 한숨이 내쉬어진다.
하지만 그 때와 분명 달라진 것은 있다.
막막함이 덜하다.
한 번 미끄러졌던 것은 분명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며, 문제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.
그리고
어쩌면, 더 많이 가서 넘어지는 것 보단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.
내 자신을 돌아볼 여유도 생겼고, 지금의 작은 상처가 분명 내 인생에 있어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.
다시 시작하는 겨~~^^
빠샤!!
Posted by 클로버,,